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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News

애플의 아마존 링크 eBook 승인 거절에 대한 단상

by Devkin 2012. 3. 4.
들어가며

애플 iBookStore 에서 Seth Godin 작가의 Stop Selling Dreams eBook 을 참고문헌 도서에 아마존 링크가 걸려 있다는 이유로 승인 거절하였다고 한다. 작가의 기고글을 보면 애플의 행태에 대한 황당함과 어이없음을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우아하게 드러냈다. 
I just found out that Apple is rejecting my new manifesto Stop Stealing Dreams and won’t carry it in their store because inside the manifesto are links to buy the books I mention in the bibliography.

Quoting here from their note to me, rejecting the book: “Multiple links to Amazon store. IE page 35, David Weinberger link.”
승인 거절 사유가 아주 다이렉트하게 '아마존 스토어로의 여러개의 링크' 이다. 아마존 eBook 도 아닌 하드커버 책에 대한 링크를 이유로 승인 거절하였다는 사실 자체만 놓고 본다면, 애플 특유의 에코시스템/폐쇄 정책에 일조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해당 링크가 아마존이라는 이유로 짚고 넘어가야 할 사건이 있다.

IPG VS. Amazon

IPG(Independent Publishers Group) 가 아마존의 판매 약관을 수락하지 않아, 킨들 버젼의 IPG 출판물을 스토어에서 내리는 사건이 있었다. IPG 측에서는, 출판사들을 압박하고 아마존 수익에만 유리한 약관을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거고 이에 아마존이 제재를 가한 것인데 여기에 반스앤노블이 끼어들었다.

Barnes & Noble VS. Amazon

출판사들에 대한 아마존의 독점강요에 대한 항의 표시로 반스앤노블에서 아마존 출판물에 대해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Barnes & Noble has made a decision not to stock Amazon published titles in our store showrooms.
Our decision is based on Amazon’s continued push for exclusivity with publishers, agents and the authors they represent. These exclusives have prohibited us from offering certain e-books to our customers.
이렇게 놓고 보면 애플에서도 아마존 니네들 용서 못해의 일환으로 해당 eBook 을 거절한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다.

마치며

얼마전에 애플의 eBook 저작도구인 iBooks Author 의 약관이 iBooks Author 를 통해 만들어진 컨텐츠는 애플 내(iBookstore)에서만 출판 및 배포가 가능하다 에서, .ibooks 포맷에 한해서만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해당 툴로 작성된 PDF 등의 포맷은 다른 곳에서 판매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iBooks Author 1.0.1 EULA

IMPORTANT NOTE:
If you want to charge a fee for a work that includes files in the .ibooks format generated using iBooks Author, you may only sell or distribute such work through Apple, and such distribution will be subject to a separate agreement with Apple. This restriction does not apply to the content of such works when distributed in a form that does not include files in the .ibooks format.

이렇듯 iBooks Author 약관을 변경하면서 한발 물러선 횡보를 보여준 애플이 eBook 컨텐츠의 참고문헌 목록에 하드커버 책 아마존 링크가 걸려 있다는 이유로 승인 거절하였다는 건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애플은 해당 승인 거절에 대한 명분을 내세울 수 있는 입장이고, 아마존에 대한 견제도 여실히 보여줬으니 딱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듯 하다. 어쩌면 해당 사건의 이슈화로 인해 출판사들에 대한 아마존의 독점 정책이 느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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